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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정치권 10대 뉴스] ⑦혁신위가 쏘아올린 '김장연대' 해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지난 10월 26일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42일 만에 조기 종료됐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체질 변화를 위해 지도부가 출범시킨 위원회였다.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전권을 가지고 혁신안을 주도했지만, 대부분 공천 규정과 연계된 탓에 당내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지도부·중진의원·친윤(친윤석열)계' 인사에 대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혁신안은 대상자들이 공개적으로 거부 의사를 내비치자 내홍으로까지 치달았다.

결국 혁신위 조기 종료로 지도부 승리로 막을 내릴 줄 알았던 이번 사태는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당내에선 "자기희생을 통해 당의 길을 연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줬다"라는 평가와 함께 시선은 자연스럽게 김기현 대표를 향했다. 그동안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로 쌓인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다른 축인 김 대표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압박이었다.

김 대표는 당 안팎에 연이은 압박에 끝내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후부터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지 이틀 만에 내놓은 결단이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를 출범시키는 데 큰 공을 세운 두 축이 퇴장하면서, 인요한 혁신위는 체면은 세웠다는 평가받았다. 더욱이 김 전 대표 사퇴는 결국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이어지면서, 당은 총선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새 지도부를 기다리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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