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연승을 3경기로 늘렸다. 삼성화재는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3연승과 함께 순위도 2위로 끌어올렸다. 승리 주역은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1점을 올린 요스바니(쿠바)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KB손해보험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요스바니에 대해 "최근 서브 범실 횟수가 많이 줄어들었다"며 "요스바니도 서브 범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이날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했고 서브 범실은 5개(12차례 시도)에 그쳤다. 김 감독은 경기 후에도 요스바니의 활약에 만족했다.
그는 "요스바니가 역시나 해결사 노릇을 잘해줬다"며 "신경을 쓴 서브 공략도 잘 통했다"고 얘기했다. 요스바니도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서브 연습 뿐 아니라 영상을 통해서도 분석을 했다"고 말했다.
요스바니는 "서브 범실을 줄여야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영상을 통해서는 서브를 넣을 때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고 높은 타점에서 공을 때리려고 한다"고 덧붙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힘 보다 기술"이라며 "힘을 많이 주고 공을 때리면 범실이 많이 나오더라. 무엇보다 범실도 줄어들며 서브 에이스로 팀 승리에 도움을 줘 기쁘다"고 웃었다.
김 감독이 꼽은 또 다른 승리 원인은 수비 집중력이다. 리베로 이상욱을 비롯해 신장호, 김정호 등도 디그와 수비로 힘을 실었다.
김 감독은 "이런 부분이 세트 마다 맞은 위기를 한 번에 잘 넘어간 발판이 됐다"며 "요스바니가 잘 안풀릴 때 다른 선수들이 공격에서도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 언급처럼 삼성화재는 이날 요스바니 외에 두자리수 점수를 낸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고비마다 국내 선수들의 점수가 나왔다.
미들 블로커 김준우와 에디(몽골)가 7점씩을, 신장호와 김정호도 5점씩을 각각 올렸다.
삼성화재는 오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4연승 도전에 나서고 이 경기로 팀의 3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다.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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