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비예나(스페인) 견제가 관건이죠."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KB손해보험은 최하위(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3라운드들어 12연패에 마침표를 찍는 등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2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는 삼성화재 입장에선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김 감독은 "KB손해보험에서 주포 노릇을 하고 있는 비예나가 최근 경기에서 정말 잘 뛰더라"며 "서브로 공략을 해 비예나에게 연결이 잘 되지 않게 흔들어야한다. 그리고 우리 팀 공격이 잘 풀리는 게 전제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3라운드들어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아웃사이드 히터쪽에서 공격이 풀리다보니 비예나가 좀 더 수월하게 플레이를 한다"고 설명했다.
후 감독도 상대의 서브 공략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 그는 "삼성화재도 서브가 강한 팀"이라며 "경기 상황에 따라 리시브에 비예나도 참가하는 4인 리시브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상대 서브 흐름이 좋을 때 한 번에 이를 돌려야한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리우훙민(대만)이 결장한다. 후 감독은 "팀 연습 도중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고 인대가 좀 늘어난 상태"라며 "오늘(19일)을 포함해 다음 경기까지 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리우홍민이 빠진 자리에는 신인 권태욱이 선발 출전한다. 권태욱은 속초고와 성균관대를 나왔고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9세트)에 출전했고 4득점 공격종합성공률 27.2%을 기록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반가운 소식이 있다.
늑골 부상에서 회복한 황경민이 코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후 감독은 "(황경민은)몸 상태는 정상 기준 80%정도라고 보고 있다. 경기 감각이 좀 떨어진 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투입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경민이 부상 전 마지막으로 나온 V리그 경기는 지난 11월 16일 열린 우리카드전이다.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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