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정치 1번지 수성갑 총선 국민의힘 공천 열전이 본격 점화됐다.
대구 최다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의 6선 고지에 검사출신이자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인 정상환 변호사가 주 의원을 겨냥, 직격탄을 날리면서다.
여기에 '동서포럼' 공동대표로 수성구 청사진을 그려낸 오창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이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정상환 변호사는 1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주 의원을 겨냥, 작심발언으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변호사는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중차대한 선거로, 특히 지역적으로는 20년간 국회의원을 지낸 분에 대한 주민들의 누적된 피로감 호소와 지역 발전에 대한 성과가 미약하다"면서 "이번만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주 의원을 직격했다.
그러면서 “우리 수성구민은 이러한 위기극복과 지역발전 촉진을 위해 더 유능하고 참신한 일꾼을 뽑을 자격이 있다”면서 “저는 앞으로 뽑힐 새 인물은 우선 문제해결 능력과 소통·공감능력,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공약으로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수성구의 공간혁신 전략 수립,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의 공항철도 거점역화, 제2수성알파시티 조성 지원 등을 내걸었다.
정 변호사의 이날 주 의원을 향한 직격은 지난 4년전 총선 과정에서의 '억울한 심경'을 토로한 뼈있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난 총선에서 수성갑을 누볐던 정 변호사가 주 의원의 지역구 변경에 따른 수성갑 공천이 알려지자 같은 능인고 출신 선배인 주 의원을 배려, 반발하지 않고 눈물을 삼킨 채 수성을로 공천 전장터를 옮긴 전력 때문이다.
수성 갑과 을 지역을 오가면서 분투했지만 끝내 정 변호사는 경선 패배로 또 한번 분루를 삼킨 바 있다.
그는 이날 4년전 총선을 회고하듯 "좀 더 성숙한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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