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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낙서 테러 '모방 범행'한 용의자, 하루 만에 '자수'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로 훼손한 '낙서 테러'를 모방 범행한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자수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직원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영추문 인근에서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담벼락에 가람막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직원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영추문 인근에서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담벼락에 가람막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경찰서는 18일 경복궁 담벼락을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한 모방범행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인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자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범행 경위, 공범 유무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지 하루 만인 17일 오후 10시 20분쯤 종로경찰서에 "경복궁에 또 다른 낙서가 추가됐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했다.

새로운 낙서가 발견된 곳은 이미 낙서로 훼손돼 문화재청이 복구 작업 중인 영추문 좌측 담벼락으로 길이 3m·높이 1.8m에 걸쳐 훼손됐다. 새 낙서는 붉은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와 앨범 이름이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작업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편 담장에 칠해진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문화재청 작업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편 담장에 칠해진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이 전날 새벽 경복궁 담장 일대에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구 등을 낙서한 용의자들은 아직 경찰이 행방을 추적 중이다.

한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발생한 문화재 훼손은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재물손괴죄로 보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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