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로 고객 잡는다…거래소, 20억원대 마케팅도 불사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국내 김치코인 대장주 중 하나인 위믹스(WEMIX)가 시장에 복귀한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총보상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마련했다.

1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이번 달까지 15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위믹스 거래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달에는 13억원 상당의 혜택을 건 이벤트를 진행했다.

위믹스는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게임형 가상화폐다. 국내 대표 코인으로, 빗썸에선 최근 비트코인보다 거래대금이 높게 집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팍스 회원은 '거래 미션'을 통해 1000 위믹스 이상 거래하면 20 위믹스를 받을 수 있다. 위믹스 개인 지갑을 등록하면 추가로 10 위믹스를 받는다. 1명의 친구를 초대할 때마다 10 위믹스도 받을 수 있다. 총보상 수량은 16만9500개 위믹스로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일일 거래량과 기간 내 입금량을 기준으로 상위 고객에게 위믹스를 차등 지급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일일 거래량 기준 △1~10등 각 200 위믹스 △11~100등 50 위믹스 △그 외 순위 2000 위믹스 균등 배분과 같은 방식이다.

이외에도 위믹스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달성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해 총 5만 위믹스를 제공 중이다.

이달 8일 위믹스를 재상장한 코빗은 총 22억 상당의 혜택을 준비했다. 우선 이달까지 100 위믹스 이상의 거래를 완료한 고객 1만명 대상으로 10 위믹스를 제공한다. 매일 100 위믹스 이상씩 거래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해 매일 1등 2003 위믹스(1명), 2등 각 60 위믹스(10명)를 제공한다.

기간 내 순 입금액과 거래금액 기준으로 각각 상위 1~500등에 위믹스를 차등 지급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위믹스 첫 거래 이벤트와 선착순 입금 이벤트는 선착순 지급이 완료됐다.

빗썸은 이달 12일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지난 13일 하루간 10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 등록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재는 거래 금액별 무작위로 위믹스를 차등 제공하는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위믹스는 거래량이 큰 대표 김치코인으로, 거래소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며 "업비트에서 아직 위믹스를 재상장하지 않은 점도 좀 더 공격적으로 이벤트를 펼치게 만든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