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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尹과 네덜란드 떠났던 이재용 회장 "순방 성과 90%는 반도체"


3박 5일간 일정 후 귀국…경계현 "하이 NA EUV 기술적 우선권 확보"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이번 순방 성과는)반도체가 거의 90%(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반도체 동맹' 강화를 위해 네덜란드 순방길에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3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순방 성과를 묻은 취재진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7시3분께 3박 5일간의 네덜란드 일정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오전 7시3분께 3박 5일간의 네덜란드 일정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권용삼 기자]

이 회장은 이날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과의 연구개발(R&D)센터 설립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등 순방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 순방 성과는) 반도체가 거의 90%"라며 직접 일정에 동행했던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을 불러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경 사장은 "이번 MOU는 경기도 동탄에 공동 연구소를 짓고 '하이 NA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들여와 ASML 엔지니어와 삼성의 엔지니어가 함께 기술 개발하는 게 주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하이 NA EUV'에 대한 기술적 우선권을 삼성전자가 갖게 될 것 같고 장기적으로 D램 등에서 '하이 NA EUV'를 잘 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경쟁사보다 EUV를 빨리 들여올 수 있게 된 것이냐'라는 질문엔 "그런 관점보다는 공동 연구를 통해 '하이 NA EUV'를 더 잘 쓸 수 있는 협력 관계를 맺어가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순방이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 "여러 가지 툴(도구)들이 있지만 EUV가 가장 중요한 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반도체의 공급망 입장에서 굉장히 튼튼한 우군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삼성전자와 ASML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약 1조원 규모의 MOU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차세대 반도체 제조 기술을 연구하는 R&D 센터를 짓기로 했다. ASML이 반도체 제조 기업과 해외에 R&D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반도체 제조분야 글로벌 선두 주자인 삼성전자와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ASML이 미래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는 평가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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