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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36점 흥국생명 '연패는 안당해' 기업은행 안방서 꺾어


옐레나 부진 틈 잘 메워 이주아·김미연·레이나·박혜진도 33점 합작 승리 힘 보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을 상대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에 풀세트까지 가는 긴 승부에서 3-2(26-24 22-25 25-18 23-25 18-16)로 이겼다. 13승 2패(승점35)가 되며 현대건설(11승 4패 승점35)을 2위로 끌어내렸다. 흥국생명은 승점은 현대건설과 같았지만 승수와 세트 득실률에서 앞섰다. 반면 기업은행은 3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승점1을 더해 8승 8패(승점23)로 정관장(7승 8패 승점23)을 승수에서 앞서며 4위가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해결사 노롯을 톡톡히 했다. 그는 36점을 올렸다. 옐레나(보스니아)가 16점 공격성공률 22.8%로 부진했으나 김연경을 비롯한 팀 동료들이 힘을 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14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선수들이 14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주아가 10점, 김미연과 레이나(일본)가 각각 7, 11점, 이날 올 시즌 개막 후 첫 출전을 선발 세터로 나온 박혜진도 5점을 각각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기업은행에선 '주포' 아베크롬비(미국/푸에르토리코)가 36점, 표승주와 황민경이 각각 14, 13점, 미들 블로커 최정민과 김현정이 18점을 합작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기업은행도 바로 쫓아갔다.

결국 듀스까지 이어졌고 흥국생명이 먼저 웃었다. 24-24 상황에서 기업은행 최정민이 넣은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흥국생명이 25-24로 앞섰다.

다음 랠리에서 흥국생명은 세트 승부를 끝냈다. 상대 범실 덕을 봤다. 다시 듀스를 노린 아베크롬비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다. 기업은행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독 결과 원심이 유지됐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 추격을 잘 뿌리쳤다.

흥국생명 세터 박혜진이 14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세터 박혜진이 14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 도중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고 세트 중반 16-1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아베크롬비의 연달은 공격 범실로 17-1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김현정의 속공과 아베크롬비의 오픈 공격으로 21-18로 다시 달아났다. 흥국생명이 김연경, 김미연의 공격으로 추격했으나 옐레나와 교체로 코트에 들어간 박현주가 서브와 공격에서 범실을 하며 흐름이 끊겼다. 기업은행은 24-21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흥국생명은 3세트 힘을 냈다. 옐레나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세트 초반 졸은 흐름으로 출발했다. 김연경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고 세트 중반에는 이주아가 시도한 이동 공격과 세타 박혜진이 표승주 공격을 가로막아 17-10으로 치고 나갔다.

흥국생명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옐레나의 연속 공격에 이어 김다솔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21-12까지 달아났다. 2세트와 달리 흥국생명은 기업은행 추격을 잘 뿌리치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기업은행은 끈질겼다. 접전으로 진행되던 4세트 중반 아베크롬비의 공격과 표승주의 가로막기로 4점 차 리드를 잡았고 세트 후반부에는 김현정의 속공과 폰푼, 황민경의 블로킹이 나오며 21-15까지 치고 나갔다.

흥국생명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14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이동 공격을 성공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 미들 블로커 이주아가 14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에서 이동 공격을 성공한 뒤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은 그대로 세트를 내주진 않았다. 19-22 상황에서 이주아의 블로킹에 이어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2-23까지 점수를 좁혔다. 기업은행은 위기를 잘 벗어났다. 24-23에서 표승주가 퀵오픈에 성공,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도 듀스까지 가는 승부가 됐다. 기업은행이 아베크롬비의 공격을 앞세워 12-9를 만들며 유리한 상황이 됐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과 레이나의 연속 득점으로 14-13으로 역전했다. 기업은행이 한 점을 만회해 14-14 듀스가 됐다.

5세트 듀스애서 해결사는 김연경이 아닌 레이나가 됐다. 레이나는 16-16에서 흥국생명 승리를 이끈 2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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