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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NAV 할인율 축소 진행 중-신한


신사업 유의미한 성과 필요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삼성물산에 대해 오랜 저평가 기간을 지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자사주 매입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보다 투자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신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삼성물산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사진은 삼성물산 CI. [사진=삼성물산]
신한투자증권이 삼성물산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사진은 삼성물산 CI. [사진=삼성물산]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주가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높은 자산가치가 가진 방어적 매력이 돋보이던 가운데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제고 요구가 할인율 축소로 연결됐다"며 "배당 확대·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 시행, 사업부 재편·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의 다양한 의견이 사측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은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NAV 할인율이 60% 아래로 내려갔다. 여전히 보유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긴 하나 추가적인 할인율 축소를 위해서는 전술한 내용들의 현실화 여부가 중요하다"며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요구 사항들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방법론도 문제지만 과거 홍역을 치뤘던 이슈인 만큼 굳이 무리한 변화를 추진할 유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고민이 깊어진다. 삼성물산은 연초 차기 3개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최소 주당 배당금 2000원 유지, 관계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 환원, 보유 자사주 5년간 분할 소각으로 요약된다"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3조~4조원 규모의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자사주 매입과 같은 추가 주주환원정책 시행보다는 투자에 좀 더 방점을 두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에서 전개되는 행동주의 캠페인의 핵심 배경에는 투자 위주 성장 모델과 산업 구조의 한계가 자리잡고 있다"며 "신규 투자를 통한 투자자본이익률(ROIC) 확보 보단 보유 자산·자본을 재배치하는 편이 기업가치에 제고에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물산은 신사업에서의 유의미한 성과 확인이 반드시 필요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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