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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만에 마감됐어요"…'핫플'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현장]


13일부터 닷새동안 열리는 K뷰티 축제…소비자·인플루언서 '북적'
H&B기업·플랫폼·해외 브랜드까지 현장 찾아 K뷰티 수출 논의하기도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게임하고 선물 받아 가세요. 요즘 건조한 피부가 고민이라면 이 제품 가져가셔서 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소비자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얻어 가고, 브랜드는 소비자 접점을 늘릴 수 있는 CJ올리브영의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가 13일 시작됐다.

이 행사는 한 해의 뷰티&헬스 트렌드에 기반해 인기 상품을 결산하는 '어워즈'와 다양한 브랜드들이 고객과 직접 만나 상품 경쟁력을 알리는 '페스타(축제)'가 결합된 국내 대표 K뷰티 컨벤션이다.

◇"올해 또 왔어요"…입장권은 5초 만에 판매 마감

지난 13일 9시경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입장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지난 13일 9시경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입장을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오전 9시가 되자 줄 서서 대기하던 VIP 고객들이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올리브영 관계자에 따르면 7시 30분에도 대기하는 고객들이 꽤 많았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현장에는 올리브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올리브영 에버그린 트리'를 비롯해 어워즈 수상관,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 등도 마련됐지만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건 단연 브랜드 부스다.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체험하고 받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79개의 브랜드가 단독 부스와 연합관 형태로 참여해 방문객을 맞이했다. 대부분 SNS 친구 추가를 유도한 후 게임, 퀴즈, 추첨을 통해 샘플, 본품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1등 선물을 받는 사람이 나타나면 "와~"하는 환호성이 들리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올리브영이 제공한 가방에 받은 제품들을 쓸어 담았다. 또한 올리브영은 올해 브랜드를 방문할 때마다 도장을 받도록 해 중복 참여를 막았다.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현장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현장이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일반 고객의 입장이 시작되는 10시 30분이 되자 행사장은 더욱 북적였다. 인기 브랜드의 경우 수십명이 대기하기도 했다.

이날 여자친구와 행사를 찾은 황현성(23)씨는 "저희가 작년에도 왔었는데 올해도 선물 많이 받고 재미있게 놀다 가려고 또 왔다"며 "정보도 많이 알아갈 수 있어 좋아 내년에도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앞서 지난달 22~24일 VIP 및 일반 고객 티켓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 티켓은 오픈 30초 내외로 마감됐다. 가격은 VIP 티켓이 5만원, 일반 티켓이 3만원이다. VIP 고객은 일반 고객보다 1시간 30분 일찍 입장한다. 이날 만난 한 고객은 5초 만에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5일 동안 하루에 약 3000명이 방문해 총 약 1만5000명이 행사장을 찾을 전망이다. 오전, 오후 회차마다 1500명씩 입장한다.

크리니크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이 게임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크리니크 부스를 방문한 사람들이 게임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눈에 띄었다. '에스트라'는 UV촬영기계로 피부를 측정해 모공, 주름, 색소침착 등의 상태에 대해 세밀하게 상담해줬다. 상담 후에는 본품 수분크림을 제공한다. '아이소이'는 대부분 고객에게 본품을 제공하면서 사진인화 서비스를 해주고 있었다.

피부 테스트를 마치고 나온 30대 워킹맘 송 모 씨는 "피부 상태가 적나라하게 나타나서 다소 충격적이었지만 시간 내서 왔는데, 현재 피부 상태도 진단받고, 어떤 케어가 필요한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동반성장 산업 컨벤션으로 진화…해외 관심도 뜨거워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참여 대상을 더욱 넓혔다. 고객뿐 아니라 화장품 업계 및 연관 산업 관계자가 모여 트렌드를 교류하는 동반성장 산업 컨벤션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해외 유수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명 이상을 올해 행사에 초청했다. 국내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K뷰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일본 오프라인 유통기업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와 한국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가장 대표적인 K뷰티 컨벤션인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았다"면서 "여러 K뷰티업계 관계자들을 만날 기회를 갖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현장. 소비자들이 부스 이벤트 참여를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구서윤 기자]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현장. 소비자들이 부스 이벤트 참여를 위해 대기 중이다. [사진=구서윤 기자]

곳곳에서 보이는 외국인들도 K뷰티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대만에서 온 젠(Jan)씨는 현지 리셀러로 한국의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젠 씨는 "대만 소비자들이 케이팝의 영향을 받아서 케이뷰티와 케이푸드에도 관심이 많다"며 "올리브영 신제품이나 일등 제품을 파악하러 왔는데 즐길 거리도 많아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여행객들에게 있어 올리브영은 호텔에 들어가기 전 들러서 물건을 구매해 가는 필수코스 느낌"이라고 밝혔다.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방문객들이 어워즈에 선정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방문객들이 어워즈에 선정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인플루언서의 관심도 뜨거웠다. '바이오힐보' 앞에서는 외국인 진행자가 수십 분째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방송 화면에는 소비자 반응이 쉴 새 없이 올라 왔다.

올리브영 어워즈 입성을 위해 방문한 업체도 있었다. 올리브영 행사가 K브랜드의 축제장으로 주목받는 만큼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다.

20대 한 모씨는 "현재 올리브영에서 건강식품쪽 협력사로 일하고 있는데 올리브영의 다음해 전망을 보기 위해 올해로 3년째 참여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잘 준비해서 페스타 참가 업체로 오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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