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주민소환 찬반 논란 속 서명에 동참한 도민들의 비판과 충고를 무겁고 또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13일 자신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 운동이 종료된 것에 대해,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충북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모든 기득권과 정파적 판단을 뛰어넘어 용서하고 화해하는 대통합 시대를 열겠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충북이 국민 통합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소환 운동 추진과 (여기에) 동참한 도민들까지 필요하면 만나서 대화하겠다”며 “정파를 넘어서 진영으로 나뉘어 있는데 무슨 일이 발생할 때마다 정치 문제로 비화돼서는 도정이 발전해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환 지사는 “이렇게 (진영이) 갈려있으면 하고 싶은 거는커녕 도의 개혁과 혁신이 불가능하다”며 “ 계속 이런 문제들 불거지고 오해가 생기면서 도정이 제대로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왜 진영으로 나뉜 것 같냐’는 질문에는 “도정이 12년 간 한 정당에 의해 지속돼 왔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이라고 본다”며 “이 문제를 자 아우르는 일이 필요하다. 부족한 게 많지만 좀 더 자세를 낮추고 도민의 소리를 듣고 도민을 두려워하는 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웅 주민소환본부 대표에 대해선 “기회가 되면 만나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환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 김 지사의 책임을 묻겠다며 지난 8월 14일부터 12월 12일까지 김영환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벌였으나, 주민소환 투표 성립 요건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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