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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 시동생 쓰다듬고 "나 사랑해?"…아내는 '스트레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남편에게 스스럼 없이 스킨십을 하고 '사랑한다'는 애정표현을 하는 형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수면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 [사진=픽셀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결혼 6년차인 제보자 A씨의 남편은 3형제 중 둘째로, 7살 어린 형수가 있다.

그런데 이 형수의 지나친 애정 표현이 부부 사이에 문제가 된 것.

A씨는 "한번은 시가에서 자고 있는데 형수가 방에 들어와 남편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깨운 적 있다"며 "가족 모임에서도 남편에게 대뜸 형수가 '나 안 보고 싶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얼마 전 시부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렀는데 장례식장에서 형수가 남편에게 '나 사랑하냐, 안 사랑하냐'라고 몇차례나 물어봤다는 것이다.

A씨는 "형님 이상하지 않느냐"고 남편에 불만을 나타냈지만, 남편은 “그럴 수가 있지 않나. 당신이 예민한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시아주버님도 "우리 아내가 막냇동생한테도 똑같이 행동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했다.

이 사연을 듣고 전문가들도 '지나친 표현'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최소한의 지켜야 할 건 지켜야 한다"며 "정말 조심해야 할 관계인데 아내가 불쾌해 하는데도 보는 데서 그렇게 하는 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상회 샤론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형수 입장에서 남녀 간의 감정은 아니고 가족에 대한 소유욕, 모든 가족이 날 좋아해야 한다는 감정이나 심각할 정도의 애정 결핍이 아닌가 싶다"고 풀이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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