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황대헌(강원도청)이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도중 숙소까지 찾아온 중국 팬들에게 조롱을 당했다.
이번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는 지난 8~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대회 둘째날 경기를 마친 뒤 숙소로 돌아온 황대헌은 숙소까지 찾아온 중국 팬들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중국 팬들은 한국 대표팀으로 뛰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언급하며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9일 경기를 마친 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감독은 "대표팀 숙소에 황대헌을 기다리고 있는 중국 팬들이 있었다"며 "황대헌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고, 대기 후 올라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람 "경기장에서 야유를 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숙소까지 찾아와 선수를 테러하듯 쫓아다닌 것은 심각한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감독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ISU에 항의했다. 이후 남은 대회 기간 동안 황대헌은 보안 요원과 함께 이동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보안 요원이 함께 다닌 뒤로는 중국 팬들과 불미스러운 일이 더이상 생기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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