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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기현 린치' 공범들 싸가지 없다"


"'강서 보선 참패', 억지로 사면한 사람 책임"
"당 대표 2명 임기 못 마쳐…누구 탓이냐"
"대통령 왕으로 모셔…정상적 당 대표 못 가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김기현 사퇴론'을 압박하는 당내 인사들을 향해 "예의는 갖춰라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라고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가 물러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버릇들이 도져서 이래저래 한마디씩 보내면서 린치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이날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당내에선 김 대표 사퇴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 조기해산, 당 지지율 정체 등 사태를 김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하태경·안철수·이용호 등 선수를 가리지 않고 비판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이유로 '김기현 사퇴'를 주장하는 인사들을 겨냥해 "(나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책임이 김 대표에게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억지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사면해서 후보 내보낸 사람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가 난감한 혁신위원장을 들여서 받을 수도 없는 혁신안을 가지고 실랑이하느라 더 이상 당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이 어려워진 것은 맞다"면서도 "용산(대통령실)에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김 대표를 린치하는 당신들은 정말 싸가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당이 어려운 것은 김 대표가 뭘 능동적으로 잘못한 것이라기보다, 용기가 없어서 들이받지 못한 정도인데, 이것은 당신들도 공범 아닌가"라면서 "비록 100% 당원 투표였지만 당원들이 뽑은 대표고 어떤 결단을 하면 마음마저 다치지 않도록 잘 모셔야 한다"고 두둔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자신을 포함해 김 대표도 임기를 마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당대표들이 별나서 그런 것인지, 같이 일하는 대통령이 별나서 그런 것인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직격했다.

또한 "이 고리를 끊지 못하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정상인은 당대표를 하지 못할 것"이라며 "가장 비굴하고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지록위마에 양두구육을 콤보로 하는 인사만 당대표를 한다면 당은 망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전 대표는 재차 김 대표를 비난하는 인사들을 향해 "대표-원내대표 관계로 일해 본 김 대표는 정말 참을성이 많고 일의 수습과 뒤처리를 잘하는 분"이라며 "당신들이 선출된 대통령으로 선출된 왕인 양 모시다가 이 당은 정상적인 당대표를 갖지 못하는 당이 됐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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