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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판매 전문사 설립 근거 마련할 것"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장 인터뷰
"자율협약 참여사 500인 이상 GA까지 확대"
"신평사와 협약해 기업평가에 도움 줄 것"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매일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집니다. 정보 유통이 빛의 속도로 빨라져 늘 새로운 얘기에 둘러싸입니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만, 그 안에 어떤 고민과 혜안이 녹아있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뉴스24가 시작합니다. 화제의 인물을 찾아 직접 묻고, 듣겠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편집자]

"임기 안에 보험 판매 전문회사 설립의 근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용태 한국보험대리점협회 회장은 지난 11일 <아이뉴스24>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국회에선 힘들고, 다음 국회에서 정부 입법이든 의원 입법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 김용태 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국보험대리점협회 김용태 협회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보험대리점협회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장을 역임한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정무위 활동으로 국회와 금융당국에 많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판매전문회사는 GA 업계의 숙원사업이다. 대리점협회가 그를 회장으로 추대한 것도 이런 이유다. 김 회장은 "판매 전문회사는 보험 상품 판매와 불완전 판매에 대한 1차 책임도 모두 이행해야 한다"며 "판매 전문회사 설립 근거를 담은 보험업법 전면 개정만큼은 임기 안에 반드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판매 전문회사 제도 마련의 한 방법으로 추진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내년에는 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한다. 여기서 타당성 연구용역과 공청회 기획 등 제도 마련에 필요한 핵심 사안을 다룬다. 판매 전문회사 설립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GA에 붙은 나쁜 평판을 바꾸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그는 "GA의 평판이 나빠진 이유는 불법 승환계약과 고아계약 때문"이라며 "설계사를 스카우트해 성장하는 방법을 택하다 보니 발생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열된 스카우트를 경쟁을 관리해야 한다"며 "회장에 오른 뒤 자율 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자율 협약은 김 회장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핵심 공약이다. 자율 협약은 스카우트 비용을 월 보험료의 12배(1200% 룰) 이내에서 지급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지난 9월 20일 초대형 GA 39곳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했다.

자율 협약 체결식 개최는 순탄치 않았다. 체결식을 열기로 한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참여하겠다고 한 곳은 절반 정도였다. 그는 "예정된 날짜에 강행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회장의 실력 부족을 인정하고 연기했다"며 "주요 플레이어들이 협약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삼성과 한화를 설득하는 데 온 힘을 썼다. 두 회사가 가진 GA에 관한 불신을 해소하고 자율 협약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삼성과 한화는 GA들이 전속 조직(보험사 소속 설계사)을 빼앗아 감정이 좋지 않다"며 "우여곡절 끝에 관련 GA 대표들과 만났고 자율 협약 참여를 약속받았다"고 전했다.

요즘 김 회장의 관심사는 우량 GA가 더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GA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시대지만, 시장에서 GA의 평가는 대체로 낮다. 그는 "대표 입장에서 GA를 키우려면 투자를 받아야 하고 투자를 위해선 시장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국내 신용평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GA의 기업평가를 돕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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