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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해외 시(詩)도 읽는다


24편 선정해 게재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는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게재해오던 시민·시인 공모 시(詩)와 함께 해외 시를 선정해 설치한다. 서울을 방문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외국인에게 환영의 의미를 전하고 ‘일상 속 시 한 편’을 읽는 뜻밖의 기쁨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1년 동안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 위주로 13개 언어의 24편 시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시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8년 이후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시를 설치하고 있다. 올해는 시민·시인 시 286편과 함께 지하철 곳곳에 해외 시 24편을 설치한다.

설치되는 해외 시는 전문가, 대사관 등 여러 경로를 통하여 유명 작품을 추천받아 선정했다. 선정된 시는 서울을 찾는 외래방문객이 자국어로 적힌 시를 보고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관광객, 거주민이 많은 장소 위주로 13개 역사에 설치 예정이다. 각 국의 대사관 위치, 주요 나라와 연관된 장소 등을 고려해 설치 역사를 선정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출퇴근 시간에 시민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출퇴근 시간에 시민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정종오 기자]

해외 시는 ‘나-하이릴 안와르’, ‘기억하라–요한 볼프강 폰 괴테’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해외 시 설치는 외국인에 대한 지하철 서비스가 행선지 안내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해외 시(詩)를 게시해 서울시가 세계시민을 포용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시민들이 언어장벽 없이 하나가 되어 매력적인 일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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