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서울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마을버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배달기사가 숨졌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관악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60대 마을버스 운전기사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22분쯤 서울대 기숙사 앞 삼거리에서 버스 운행 중 좌회전을 시도하다 맞은편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 운전자 40대 B씨를 충돌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소방관계자들은 버스 운전석 밑 범퍼에 다리가 낀 B씨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당시 B씨는 형광 연두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다리가 부러지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빗길에 차량 전조등 불빛이 반사돼 오토바이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전방 주시를 태만하게 한 정황이 보여 수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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