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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늘 네덜란드 국빈 방문길…ASML '반도체 세일즈'


尹 "반도체, 산업·안보 전략자산으로 부각"
핵심 노광장비 EUV 독점 생산 ASML 방문

5박7일간의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11.26. [사진=대통령실]
5박7일간의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11.26.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1일 올해 마지막 순방인 네덜란드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초청으로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예정된 이번 방문 목적의 핵심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이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설계·제조장비 등 주요 반도체 밸류체인마다 다양한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세계적인 반도체 강국이다.

7nm 이하 첨단반도체 공정의 핵심 노광장비인 극자외선(EUV)을 독점 생산하는 ASML을 비롯해 세계 최고 증착장비 업체인 ASM, 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 NXP가 중심이 돼 아인트호벤 공대, 델프트 공대와 인근 반도체 종합연구소 IMEC와 산학연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앞두고 전날 공개된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와 한국은 경제가 안보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라는 공감대로 양국 간 경제안보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흥기술을 둘러싼 국가 간 지역 간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특히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반도체가 산업, 기술, 안보 측면에서 전략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술 패권 경쟁, 공급망 재편 등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 첫날인 12일(현지시각)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ASML 본사를 찾아 한국 투자를 끌어낼 계획이다. 이날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ASML '클린룸'도 시찰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등 양국 주요 반도체 기업 대표들도 동행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기점으로 양국은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 등 보다 발전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한 직후 만찬 간담회를 열고 현지 동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튿날인 12일 알렉산더르 국왕이 주최하는 오찬과 ASML 본사 방문에 이어 13일에는 헤이그로 이동해 네덜란드 상·하원 의장을 만난다. 같은 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회담을 가진다. 회담 직후에는 공동기자회견과 함께 양국 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이후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와 양국 기업인 200여 명과 함께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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