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실바, 김연경·옐레나 제쳐 GS칼텍스, 훙국생명 10연승 막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흥국생명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GS칼텍스는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6-25 27-25 25-19)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GS칼텍스는 9승 6패(승점25)가 되며 2위 현대건설(10승 4패 승점32)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흥국생명은 연승이 9경기에서 멈췄다.

1위는 지켰으나 12승 2패(승점33)로 현대건설에 여전히 추격 가시권이다. GS칼텍스는 화력대결에서 흥국생명에 밀리지 않았다.

강소휘, 실바(쿠바/아제르바이잔) 좌우 쌍포가 각각 19, 27점씩을 올렸고 유서연도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두 미들 블로커인 정대영과 한수지도 14점을 합작했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이 18점, 옐레나(보스니아)가 27점을 각각 올렸고 미들 블로커 이주아도 7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아 바랬다.

GS칼텍스는 1세트 중반 치고 나왔다. 한수지의 블로킹과 실바가 연속 득점에 성공, 15-10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김연경과 옐레나 앞세워 추격했고 14-17로 따라붙었다. 세트 후반에는 레이나의 오픈에 이어 이주아의 가로막기로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흥국생명 추격을 잘 뿌리쳤다.

강소휘가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기선제압했다. 2세트는 1세트와 흐름이 반대였다.

흥국생명이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흥국생명이 2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GS칼텍스는 김지원의 블로킹과 실바 득점 묶어 15-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주아와 옐레나 공격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8-20 상황에선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와 옐레나의 밀어넣기 등으로 연속 점수를 내 23-22로 역전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점수를 만회했고 듀스로 이어졌다.

GS칼텍스는 듀스에서 웃었다. 강소휘와 실바가 집중력을 보였다. 25-25 상황에서 두 선수는 연달아 공격에 성공했고 GS칼텍스가 세트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GS칼텍스는 4세트에선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강소휘와 실바 쌍포를 앞세워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고 강소휘의 퀵오픈이 통해 21-14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