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찬 기자] 한화생명이 '마이너스 통장' 개념인 단기차입금 한도를 큰 폭으로 늘렸다. 향후 있을 수도 있는 금융 시장 변동성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이다.
한화생명은 단기차입금 한도를 1000억원에서 2조 800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8일 공시했다. 적정한 유동성 유지를 위해 단기차입금 한도를 확보했다. 차입 형태는 당좌차월 또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이며, 실행기간은 2024년 말까지다.
한화생명은 이번 한도 증액으로 2조 8000억원 한도에서 RP 매도 등을 통해 단기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됐다. 금융사가 일정 기간 이후 확정금리를 보태 되사는 조건으로 발행하는 채권인 RP는 단기(만기 1~3개월) 자본조달 수단으로 활용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혹시라도 단기 유동성 문제가 생겼을 때 자금이 필요한 경우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 미리 한도를 높여놓는 준비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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