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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사랑한 외국인 15명…'명예시민' 됐다


서울시, 13개국 총 15명에게 ‘2023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독일에서 온 ‘수잔네 뵈얼레(Susanne Woehrle)’는 특성화고, 실업계고교 학생들이 안정적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그룹코리아와 함께 ‘자동차 정비 분야’ 직업교육인 ‘아우스빌둥(직업계 고등학생 대상 독일의 이원식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 7년째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국내 자동차과, 기계과 전공 학생들이 자동차 정비‧판금‧도장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태국에서 온 ‘수파폰 위닛(Suphaporn WINIT)’은 ‘외국인도 서울의 소중한 일원’이라는 책임감으로 활발하게 봉사 중이다. ‘외국인치안봉사단’의 단원으로 5년째 주 2회 중랑구 관내를 순찰하고, 지적장애 청소년을 위한 장애인 댄스교실도 운영 중이다. 다른 생김새로 차별 받은 경험을 토대로 편견에 힘들어하는 약자를 위한 재능기부에도 진심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안전한 환경을 위해 청소, 안전지킴이 등 7년째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서울시청. [사진=정종오 기자]
서울시청. [사진=정종오 기자]

‘서울’을 사랑해 ‘서울을 제2의 고향’ 삼은 외국인 15명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다.

서울시는 서울에 거주하며 복지‧문화‧경제‧환경 등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이웃을 위한 선행을 펼친 13개국 출신 외국인 15명을 ‘2023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은 1958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정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고, 서울특별시민과 거주 외국인에게 귀감이 되는 외국인 또는 서울시를 방문하는 외빈을 선정해 수국인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외빈 수상자로는 1999년 배우 성룡, 2002년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등이 있다.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되면 서울시 주요 행사에 초청돼 정책 현장을 체험할 수 있고 전문분야별 정책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국인으로 서울에 살아가면서 눈여겨보기 어려운 복지, 문화,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울시민의 ‘든든한 지원자’가 돼 주신 명예시민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 담대한 여정에 함께 동행해 주시길 바라며 여러분이 명예시민증을 자랑스럽게 여기실 수 있는 세계일류도시 서울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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