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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서울 6석' 보고서…"'최악' 상정한 것"


이만희 "재보고 요청…'최선'도 신빙성 없어"
하태경 "보선 참패 후 예견…숨긴다고 사라지나"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내년 총선에서 '서울 49개 선거구 중 우세 지역 6곳' 뿐이라는 자체 판세 분석 결과가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오전 원내대책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조직국에서 총선기획단에 전체 판세를 보고하기 위해 최선의 경우와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초안을 만들어 보고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최선의 경우는 신뢰하기 어려운 자료를 근거로 너무 낙관적으로 만들어와 재보고를 요청했다"며 보고서는 동향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보고서는 모든 지역을 다 졌다고 가정한 것 중에서도 일부만 인용을 한 내용"이라며 "신빙성을 두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최선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자료는 있지만 너무 낙관적인 분석이라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조직국에 재보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선일보는 국민의힘 사무처가 작성한 총선 판세 분석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선거구별 '인물 대결' '유권자 지형' '각종 여론조사 결과' '과거 전국 단위 선거 결과' 등을 종합 전망한 예측 결과가 담겼다.

해당 보고서에서 당이 '우세'로 판단한 지역은 강남 갑·을·병, 서초 갑·을, 송파 을 등 6곳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서울 지역 49석 중 8석을 얻는 데 그쳤다.

공식 보고서를 두고 "신뢰하기 어렵다"고 수습했지만 당 내부에서는 수도권 전략 부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서울 선거가 4년 전보다 더 어렵다는 우리 당 총선 판세 보고서가 나왔다"며 "강서 보궐선거 참패 후 충분히 예견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위를 방해하고 좌초시킨 당 지도부는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며 "당이 판세 보고서 감추기에만 급급한데 성적표 숨긴다고 성적이 어디 사라지느냐"고 비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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