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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유일 만점자 유리아 양…"1등 해본 적도 없는데 얼떨떨"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지난달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유일한 만점자인 유리아(19) 양이 소감을 밝혔다.

유 양은 지난 7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답안지에 제대로 적었는지 긴가민가한 문제가 하나 있었기 때문에 제가 만점이라는 확신을 못 하고 있었다. 지금 굉장히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유일한 만점자인 유리아(19) 양이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유리아 양. [사진=유리아 양 제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유일한 만점자인 유리아(19) 양이 소감을 밝혔다. 사진은 유리아 양. [사진=유리아 양 제공]

이어 "시험을 보고 난 뒤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만점이 없을 것 같다는 기사를 봤다. 그래서 가채점 결과 만점이 나왔지만, 아닌가 보다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수 기간 평소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학원, 독서실 등에서 공부하고 주말에 쉬는 패턴을 유지하려 했다는 그는 "주말을 비롯해 쉴 때는 주로 잠을 자거나 아빠와 영화를 많이 봤다"라고 전했다.

또 "내신으로는 학교에서 최상위권이 아니었다"라며 "모의고사도 상위권이었지만 1등을 해본 적은 없다"라며 수줍어했다.

논란의 '킬러문항'에 대해서는 "시험 도중에는 이게 킬러 문항인지 신경 쓸 틈이 없어서 잘 못 느끼고 시간 관리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열린 가운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제15시험지구 제7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 그는 지난해 수능을 치르고 난 뒤 자신이 원하는 의과대학에 가기 어렵다고 보고 재수를 결심, 올해 수능에서 만점을 받으면서 원하는 의과대학에 입학할 가능성이 커졌다.

단 유 양은 과학탐구 영역 생물과 지구과학을 선택, 화학과 물리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응시 자격을 제한하는 서울대 의대에는 지원할 수 없다.

유 양은 "고등학교 때부터 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외할아버지랑 친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으셔서 더 관심이 생겼고, 뇌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해 사회에 기여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의대를 목표로 한 이유도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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