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KCTV제주방송과 컨소시엄을 통해 제주도와 우도 사이 약 3.23Km(킬로미터) 구간에 해저 광케이블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통 3사와 KCTV 제주방송은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을 통해 우도에 통신·방송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마이크로웨이브란 두 지점 간 대량의 데이터를 무선 전송하는 기술이다. 도서·산간 등 광케이블 매설이 어려운 지역에서 유선망을 대체하는 역할로 활용된다.
그러나 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지속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통신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했다. 우도에는 월 15만명이 매월 방문하고 있다. 이에 4사는 2020년 9월 컨소시엄 협약을 맺고 해저 케이블 설치를 위한 해양조사와 안전진단, 해역이용협의,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 지역 주민 소통 등을 진행해왔다.
통신업계는 광케이블 준공을 통해 우도에 제공하는 5G·LTE 서비스 용량을 확대하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등 우도의 통신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훈 SK텔레콤 인프라 엔지니어링 담당(부사장)은 "이번 해저 광케이블 준공을 통한 서비스 용량 확대와 통신 품질 개선은 우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해줄 것"이라며 “해양/도서 권역의 통신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임으로써 새로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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