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혁신상] ⑤딜리버리랩 "식자재 유통 플랫폼으로 비용 낮출 것"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건강한 외식 창업의 동반자이자 고민 해결사로서, 물류 비용에 대한 허들을 낮춰 동네 사장님들과 함께 성장하는 전국적인 사업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이원석 딜리버리랩 대표는 6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 3층 한라홀에서 열린 '제4회 D·N·A 혁신상'에서 '협력상'을 수상하고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딜리버리랩은 식자재 유통 디지털화를 통해 폐쇄적인 유통 시장을 혁신하고, 낭비되고 있는 물류 인프라 공유를 통해 외식업체와 유통업체가 서로 상생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외식업 식자재 통합 유통 플랫폼 '오더히어로'를 통해 외식업체에겐 식자재 유통상품 정보 주문 솔루션을 제공하고, 유통업체에겐 식자재 유통이력 관리·공급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D·N·A 혁신상'은 아이뉴스24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지난 2020년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제정한 상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갈등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포용적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다음은 이원석 딜리버리랩 대표와 일문일답.

-식자재 유통쪽으로 사업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있다면?

"우연한 기회로 5년 전에 성수동에서 외식업을 했던 경험이 있다. 처음 해보는 외식 사업이라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특히 식자재 유통 부분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면서 식자재 유통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

-물류 비용이 문제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예를 들어서 스마트폰 한 대를 유통하는 데 3000원 정도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원가율이 0.3% 안팎인데, 양파 한 망을 이동하는 데는 똑같이 3000원이라고 치면 원가율이 약 15%다. 즉 물류 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못 만들면 본질적으로 사업 개선이 어렵다. 유통업체의 물류 비용을 세이브할 수 있는 비즈니스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도심의 거점 센터를 구축해 물류를 통합·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생각하게 됐다."

-사업 목표가 있다면?

"일단 1차적으로 수도권과 광역시 등 상업도시에 지역 거점 물류 센터를 구축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내후년까지 전국 물류망을 구축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비즈니스 확장 전략들을 취해서 외식업들의 식자재 문제뿐만 아니라 구매 카테고리에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금융 서비스까지 통합해 사업을 경영하면서 직면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솔루션으로 성장해 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