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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혁신상] ③ETRI "K-가드로 국민 생활안전 지킬 것"


ETRI, 제4회 아이뉴스24 D·N·A 혁신상서 '안전상' 수상
생활안전 앱 'K-가드' 개발…일상생활 속 위험요소 사전 예방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저희 연구진이 그동안 애쓰고 노력해왔던 결과가 제3자로부터 인정을 받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생활안전 앱인 'K-가드'가 스마트기술 기반으로 한 안전공동체를 만들고 이를 유지하는 국민 플랫폼이 되길 바랍니다."

김용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지난 6일 '초거대 AI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서울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열린 '제4회 아이뉴스24 D·N·A 혁신상에서 '안전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제4회 아이뉴스24 D·N·A 혁신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 3층 한라홀에서 열린 가운데 김용운 ETRI 책임연구원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인 D·N·A 안전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제4회 아이뉴스24 D·N·A 혁신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 3층 한라홀에서 열린 가운데 김용운 ETRI 책임연구원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인 D·N·A 안전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D·N·A혁신상'은 2020년 아이뉴스24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사회적 가치 실현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제정한 상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환기의 갈등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포용적 혁신성장을 실현할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이날 ETRI는 국민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군중 밀집사고나 낙상, 실종, 건강보건 등 주변의 각종 위험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K-가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 받아 안전상을 수상했다.

정부는 긴급성 재난안전에 많은 투자를 이어왔으나 낙상, 빙판길 엎어짐, 실종 등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안전 위험은 사전에 대비하고 회피할 수 있는 대응 기술이 없었다.

이에 ETRI는 대구광역시 실증을 거쳐 일상위험, 대기안전, 치안안전, 보건안전, 실종사고 등 10종을 시범 서비스로 제공하고 8종을 전국 서비스로 지원하고 있다.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음성, 진동, 문자 등으로 위험 지점 근처에서 자동 알림을 제공하기 때문에 수시로 안전위험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K-가드 앱은 안전가족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가족간 또는 독거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사이에 안전가족 등록을 설정하면 안전상태를 살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매우 유용하다", "앱을 개발해줘서 감사하다" 등의 이용자 사용후기가 연구진들에게 큰 감명을 줬다고 김 책임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실제 사용자들로부터 여러 도움이 되고 있다는 말을 듣곤 했다. 앱이 널리 활용돼 많은 사람들이 활용해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이다"며 "일상생활 속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국민 서비스가 되기 위해 서비스 개선과 업데이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용운 ETRI 책임연구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제4회 아이뉴스24 D·N·A 혁신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 3층 한라홀에서 열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인 D·N·A 안전상을 수상한 ETRI 김용운 책임연구원. [사진=곽영래 기자]
'제4회 아이뉴스24 D·N·A 혁신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 3층 한라홀에서 열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인 D·N·A 안전상을 수상한 ETRI 김용운 책임연구원. [사진=곽영래 기자]

-K-가드 앱이 D·N·A 혁신상에서 안전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은.

"그동안 저희 연구진이 애쓰고 노력해왔던 결과에 대해 제3자로부터 인정을 받아 기쁘게 생각한다. 각 지자체마다 자율방범대라던지 자발적인 안전공동체 활동은 있지만 이는 오프라인 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정보기술을 통한 스마트폰 기반의 일상생활 안전공동체는 많지 않았다. K-가드가 스마트기술 기반으로 한 안전공동체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국민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

-K-가드 앱의 전국 보급·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 진척 상황이 궁금한데.

"최근 강원도관광재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강릉시에 오는 관광객들의 일상생활 안전을 위해 K-가드 앱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문의였다. 대체로 관광객들은 관광지의 위험지역 등을 잘 알지 못한다. 예컨대 반려동물을 동반한 관광객들이 동물병 감염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 진입하는 경우도 있다.

절벽이나 급경사가 있는 지역의 경우에도 낙상, 엎어짐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K-가드가 위험지역을 사전에 알려 각종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12월 또는 내년 1월 중 강원도관광재단을 통해 강릉시와 만나 K-가드를 소개할 계획이다."

-K-가드는 행정안전부의 '생활안전 예방 서비스 기술 개발 사업' 일환으로 시작돼 현재 시범서비스 중이다. 시범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K-가드는 기본적으로 위치기반 서비스다.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한다. 예컨대 택배 등 운송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맨홀 공사 등 위험·배송 지연 요소를 사전에 알고 배송할 수 있어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택배업에 종사하시는 이용자로부터 들었다. 단순히 생활안전 뿐만 아니라 저희가 개발한 앱이 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데 뿌듯했다."

김용운 ETRI 책임연구원이 생활안전 앱 'K-가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김용운 ETRI 책임연구원이 생활안전 앱 'K-가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K-가드에 향후 어떤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지.

"실종 동물 서비스다. 처음에는 치매 어르신이나 장애인, 유아 등 사람과 반려동물 실종을 돕는 서비스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람의 실종 문제는 경찰 등 정부의 권한이어서 민간에서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여행 등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실종되는 경우도 많아 이에 주력하고 있다."

-K-가드 정식 출시 일정이 궁금하다. 정식 출시 시점에 전국단위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인지.

"정식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년 봄을 희망하고 있다. 첫 정식 서비스 대상 도시는 강릉시를 생각하고 있다. 저희는 예산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인구 수가 20~30만 정도인 도농복합관광도시가 K-가드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릉시와 함께 경주시도 적합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지자체와 논의를 하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확정된 내용은 없다. 12월 또는 내년 1월 이내 지자체와 만나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제4회 아이뉴스24 D·N·A 혁신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 3층 한라홀에서 열린 '아이포럼 2023'에서 개최된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인 'D·N·A 안전상'을 수상했다. [영상=정소희 기자]
'제4회 아이뉴스24 D·N·A 혁신상' 시상식이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 3층 한라홀에서 열린 '아이포럼 2023'에서 개최된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인 'D·N·A 안전상'을 수상했다.[영상=정소희 기자]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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