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학교 폭력 문제로 강제 전학을 당한 고등학생이 당시 담임 교사에게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흉기로 위협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6일 특수협박 등 혐의로 10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쯤 본인이 다녔던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담임교사 였던 40대 B씨 등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과거 이 학교에 다닐 때 학교 폭력을 저절러 강제 전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 전학 처분을 받은 뒤 A군은 B씨에게 학급 단체 채팅방에 자신을 초대해달라고 요구했으나, B씨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A군은 "앞으로 이 반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겠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로부터 사흘 뒤인 지난 4일 실제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다"며 "A군이 정신질환으로 치료받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정신병동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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