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대규모 분양 이어지는 인천 검단…청약 흥행 이어갈까


"추후 생활여건 향상 기대…인구 증가세·분상제 적도 흥행에 영향"
"단지별 양극화 현상 예상…그래도 완판 가능성 높아"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지며 청약 흥행을 계속 이어갈지 주목된다. 올해 인천 청약 경쟁률은 검단신도시가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행진을 보여왔는데, 주택시장이 냉각되는 와중에 바로 옆 김포의 서울 편입 이슈마저 불거진 상황이어서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이달엔 약 5000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지별로 양극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긴 하겠으나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진단이다.

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인천에서는 총 6331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1500세대), 제일풍경채 검단Ⅳ(1048세대),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1448세대),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732세대) 등 전체 물량의 약 75%가 검단신도시에 몰려 있다.

앞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단지들도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청약 결과가 갈렸던 만큼 이번에도 단지별 양극화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월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177가구 모집에 1만9737명이 몰려 평균 111.5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됐다. 같은 달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국민주택)'은 1순위 청약에서 20.16대 1의 경쟁률을,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민영주택)'은 23.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올해 3월 분양한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은 224가구 모집에 64명이 접수하는 데 그쳐 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미달됐다. 지난 4월 분양한 '칸타빌 더 스위트'도 609가구 모집에 232명이 접수해 0.38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인천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1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주목받았다. 주변에는 법원과 검찰청이 설립되며 법조타운을 조성 중으로 고소득층 인구가 유입되며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칸타빌 더 스위트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2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어 위치는 좋지만 행정구역상 구도심에 속해 아쉽다는 평가가 있었다. 또, 칸타빌 더 스위트의 최고 분양가(전용 84㎡ 기준)는 6억3800만원에 달해 동일 평형 기준 평균 4~5억원대의 분양가를 보인 다른 단지들 대비 분양가도 높게 책정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검단 쪽에서 올해 9개 단지에서 분양을 진행했는데 그중 3개 사업장에서 청약 경쟁률이 1대 1도 채 되지 못했다"며 "단지별 특성이나 입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과 인구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하면 '완판'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의 경우, 청약에선 미달됐지만 한 달 뒤 완판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검단 같은 경우, 신도시기 때문에 애초에 지금 수준의 물량은 예정됐고 청약을 하는 사람들도 실수요자가 대부분"이라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추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인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교통이나 생활 인프라 시설이 함께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충분히 수요자들의 매력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규모 분양 이어지는 인천 검단…청약 흥행 이어갈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