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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젠, CTC액체생검 활성화되면 수혜-한양증권


CJ오너일가 투자도 호재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한양증권은 5일 암 액체생검 전문 기업인 싸이토젠에 대해 향후 글로벌 CTC 액체생검 시장이 활성화 되면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CJ오너일가의 투자 공시로 인한 경영권 변경 및 신사업 추진도 호재라고 전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한양증권은 5일 싸이토젠이 향후 글로벌 CTC 액체생검 시장이 활성화 되면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사진=아이뉴스DB]
한양증권은 5일 싸이토젠이 향후 글로벌 CTC 액체생검 시장이 활성화 되면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사진=아이뉴스DB]

액체생검은 혈액을 통해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뜻한다. 보통 암 환자의 혈액에는 CTC(Circulating tumor cell, 순환종양세포)라는 암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암세포가 존재한다CTC는 암 전이의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극소수만 존재해 매우 잡아내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싸이토젠은 독자 개발한 고밀도미세다공(HDM) 칩을 이용해 혈액에서 CTC를 세포단위로 분리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환자의 CTC를 확보해 조직생검을 하지 않고도 암을 진단하고, 암의 특성을 알아낼 수있는 유망 기술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CTC 액체생검이 정확도 면에서 조직생검을 100%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넛도 “액체생검의 쓰임새는 매우 많다는 진단”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손쉬운 CTC 액체생검을 통해 환자의 암 변이를 꾸준히 추적할 수 있다. 환자 돌연변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제를 맞춤형으로 처방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확보한 CTC를 배양해 특정 약물의 반응성을 미리 테스트해 볼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CTC를 활용해 항암제 신약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싸이토젠의 CTC진단 제품은 아직까지 규제기관 승인을 받지 않았다. 따라서 내년까지 식약처와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병용 연구원은 “미국은 지난 2022년 ExperTox라는 클리아랩 (FDA 승인 없는 진단서비스 가능한 기관)을 인수했으며, 클리아랩을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미국에 CTC진단 서비스를 팔 계획”이라며 “싸이토젠은 CTC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인 NIH(미국국립보건원), CEPM(뉴욕정밀의료센터), 다이치산쿄 등에 CTC 진단장비와 기술을 제공하며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동사의 CTC진단 매출이 크지는 않으나, 향후 글로벌 CTC진단 시장이 활성화되면 동사가 직접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CJ오너일가의 투자 공시로 경영권 변경과 신사업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싸이토젠은 지난 11월 29일 4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및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정정 공시했다. 증권 인수대상자가 ‘엑셀시아캐피탈’에서 ‘재산홀딩스’로 바뀌었다. ‘재산홀딩스’는 CJ그룹 총수일가 이재환 회장이 100% 소유한 회사다.

오 연구원은 “현재 싸이토젠 주식 19.5%를 보유한 2대주주인 ‘어센트바이오펀드’의 최대주주도 이재환 회장일 것으로 추정되며 증자 납입일은 오는 15일”이라며 “납입이 된다면 실질적인 최대주주도 바뀌게 되며 향후 경영권 변경·신사업 기대감이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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