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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5인분 시키고 "7명 먹을 건데"…주문 취소했더니 '황당'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돈까스 5인분을 주문하면서 '7명이 먹을 것'이라고 과도한 서비스를 요구한 고객의 사연이 전해져 자영업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돈까스 배달 요청사항 [사진=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쳐]

4일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자영업자 A씨는 지난 3일 아침 돈까스 5인분 주문을 받게 됐다.

A씨는 "아침부터 큰 게 들어왔네 싶어서 튀김기 불을 올리고 요청사항을 보는 순간 뒷목을 스치는 불안감에 튀김기 불을 내리고 취소를 눌렀다"고 전했다.

A씨가 받은 주문서에는 '경양식 왕돈까스' 5인분을 주문하면서 요청사항에 '돈까스 1인분에 한장씩 서비스 주시고요. 7명 먹을 거라 스프, 소스 7개 보내주세요' 라고 적혀 있었다.

돈까스 1인분에 추가로 한장씩, 총 5장을 서비스로 더 달라는 것.

그는 "전화 와서 왜 취소를 하냐고 하기에 손님이 요청한 사항을 들어주기 힘들어서 취소한 것이라고 하자 '주문한 사람 허락을 받고 취소해야지,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A씨가 전화를 끊자 이후로도 전화를 계속 했고, 보다 못한 A씨가 '업무 방해로 고소하겠다'고 했더니 전화가 끊겼다.

A씨는 "진짜로 영업 방해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배달 주문 시 지나친 요청사항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고충을 겪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지난 9월에도 초밥 1인분을 시키고 '자녀가 셋'임을 강조하며 서비스를 요청한 고객에게 '별점 테러'를 당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자영업자는 "감사하면 알아서 사장들이 서비스를 넣어 드리는 거지 왜 서비스를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우리도 비슷한 요청사항이 오면 그냥 무시하고 주문한 음식만 보내준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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