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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 혁신안' 진실공방…"요청 없었다" vs "사실아냐"


지도부 "정리해 보고하면 적극 검토"
혁신위 "최고위에 요청…7일 재요청"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당 주류 인사에 대한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안건을 두고 지도부와 혁신위 간 진실공방이 펼쳐졌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안건이 보고 안 됐다"며 "일부 최고위원들이 '혁신위 안건이 왜 의논되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었고, 이만희 사무총장은 '안건 보고 요청이 없었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당 지도부·중진의원·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요구하는 '6호 혁신안'에 대한 답변을 이날(4일)까지 밝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위가 어떤 형태로 보고할지 정리가 돼서 요청이 오면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이날 혁신위의 보고 요청은 없었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어 "어렵게 모시고 와서 활동하는 혁신위인 만큼, 혁신의 취지가 잘 반영되고 활동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도와주자는 의견이 공유되고 대부분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최고위에서) 결정할 수 없는 내용을 결정해달라고 하는 것은 본연의 역할과 범주, 성격을 벗어나는 부분이 있다"며 기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날에도 "혁신위 본연의 업무와 공천관리위원회 본연의 업무가 다르다"며 "총선을 앞둔 당에서 혁신 내용이라는 것은 불가피할 정도 공천과 관련될 수 있다. 그렇지만 공관위가 해야 할 업무와 혁신위 역할은 분명히 차이가 있는데 지금은 혁신위 역할이 스스로 혼돈을 일으키고 있다는 느낌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오신환 혁신위원은 언론 공지를 통해 "혁신위가 최고위원회에 안건 상정 요청이 없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다시 목요일(7일) 최고위에 상정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혁신안을 의결하면 이후의 절차는 당 기획조정국이 최고위원회 보고 절차를 준비해 왔다"며 "어제(3일) 기조국에 이날 최고위에 안건이 상정되는지, 누가 보고하는지를 의논하니 향후 혁신위 안건 모두를 모아서 상정하라고 했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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