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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옐레나 59점 합작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에 진땀승


이주아·레이나 미들 블로커진 7블로킹 21점 합작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광주 원정길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 염주체육관(페퍼스타디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흥국생명은 페퍼저축은행에 3-2(25-10 20-25 25-22 22-25 17-1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연승을 8경기째로 늘리며 11승 1패(승점30)로 1위를 지키며 2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승점1 추가에 만족해야했다. 5연패를 당했고 2승 10패(승점6)로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흥국생명에선 김연경과 옐레나(보스니아) 좌우 쌍포가 힘을 냈다. 김연경은 25점에 공격성공률 53.6%로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다. 옐레나는 공격성공률이 38.7%로 낮았으나 팀내 최다인 34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1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그는 이날 개인 서브 득점 200개(V리그 여자부 16번째)도 달성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미들 블로커 이주아(4블로킹 8점)와 레이나(일본, 3블로킹, 13점)도 뒤를 든든하게 받치며 흥국생명 승리에 힘을 실었다.

페퍼저축은행도 좌우 쌍포가 활약했다. 박정아가 20점, 야스민(미국)이 34점 그리고 이한비가 13점, 하혜진이 7블로킹 포함 11점으로 분전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출발은 좋았다. 1세트를 여유있게 앞서며 가져왔다. 옐레나와 이주아가 14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1세트에서 1점에 그친 야스민이 침묵을 깨며 화력 대결에서 흥국생명에 앞섰다.

야스민은 2세트에서 11점을 올렸고 하혜진도 3차례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다.

흥국생명 옐레나(왼쪽)가 1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상데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이 3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리드를 다시 잡았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는 마지막 5세트가 됐다. 두 팀은 세트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다. 세트 후반 흥국생명이 먼저 승기를 잡았다.

옐레나의 후위 공격과 야스민의 서브 범실을 묶어 13-11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12-14 상황에서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의 스파이크와 하혜진의 블로킹으로 14-1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듀스에서 뒷심이 앞선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14-15로 끌려가는 가운데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15-15를 만들었고 이후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연경은 두 차례 시도한 공격을 모두 점수로 연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1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 승리를 확정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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