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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G마켓이?"…온오프 시너지 강화하는 신세계 [현장]


G마켓, 신세계에 편입된 이후 이마트서 첫 오프라인 행사 개최
소비자, G마켓 우수 브랜드 9개 체험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어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지난 1일 이마트 월계점 1층, '이마트 30주년 창립기념 행사'가 시작돼 금요일 오전부터 많은 소비자가 몰린 가운데 이벤트홀에서 'G마켓' 행사장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G마켓 상생 페스티벌 팝업스토어'다.

1일 이마트 월계점에서 열린 'G마켓 상생 페스티벌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구서윤 기자]
1일 이마트 월계점에서 열린 'G마켓 상생 페스티벌 팝업스토어' 현장. [사진=구서윤 기자]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계열사 G마켓이 오프라인 계열사인 이마트와의 협업을 늘리며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에 힘쓰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협업은 지속 진행하고 있는데 오프라인으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G마켓 상생 페스티벌 팝업스토어는 G마켓의 인기 중소셀러 제품을 이마트 고객에게 선보이는 행사다. 9개 브랜드가 행사장에 등장했는데 G마켓의 중소셀러 온라인 판매 경진 대회인 '상생 페스티벌'에서 장관상을 받은 팀들이다. 팝업스토어는 1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G마켓은 온라인에서는 판매가 수월하지만 오프라인에선 제품을 선보이기 어려운 중소셀러들의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소비자에게는 우수 제품을 소개하고 G마켓과 이마트가 어떻게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지 알리려는 목적이다. 방문객들은 약도라지 원액 스틱, 전복죽, 매실청, 김치, 멸치, 홍새우 등 20여 개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G마켓 상생 페스티벌 팝업스토어'에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G마켓 상생 페스티벌 팝업스토어'에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강동오 코시롱 전복죽 이사는 "오프라인의 경우 초기 창업 비용이 많이 들어서 일단 온라인에서 시작했는데 서울시와 창업경제진흥원, G마켓 등에서 적극 지원해 준 덕분에 이제는 오프라인으로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G마켓에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낸 성과들이 누적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G마켓은 지난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되며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 역시 신세계그룹의 역량을 모아 준비한 행사다. 특히나 이 행사는 G마켓이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이후 이마트 매장에서 G마켓 판매자의 제품을 판매하는 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G마켓은 스마일프레시를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스마일프레시는 G마켓이 이마트의 신선배송을 활용해 선보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다.

지난달 진행한 빅스마일데이에 스마일프레시관에서 판매한 이마트 PB상품인 '이맛쌀(20kg)'은 총 8억8000만원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식품 카테고리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오프라인에서 협업"…현장 가보니

이날 찾은 팝업스토어는 체험형 요소를 대거 넣은 모습이었다. 입장 시에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종이를 제공하는데 5개 구역을 다니면서 도장을 찍으면 뽑기를 통해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5개의 도장에는 각각 '상생', '페', '스', '티', '벌'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팝업스토어 방문자가 '상생'이 적힌 도장을 찍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팝업스토어 방문자가 '상생'이 적힌 도장을 찍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방문자는 가장 먼저 커다란 'G' 모형에 공을 넣으며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을 느끼게 된다. 노란 공은 이마트를, 녹색 공은 G마켓을, 빨간 공은 옥션을 의미한다.

다음 공간에서는 G마켓이 중소상공인을 어떻게 지원했는지와 함께 각 회사 소개를 살펴볼 수 있다. 문제지 하나를 고른 후 브랜드별 소개를 살펴보고 정답을 맞추는 과정도 거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밀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장식에 상생을 담은 그림이나 글을 적은 후 트리에 달면 된다.

개그맨 김재우 씨와 진행자가 라이브 방송 전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개그맨 김재우 씨와 진행자가 라이브 방송 전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바로 옆에서는 G마켓 라이브 방송을 체험할 수 있다. 변은정 서플라이 그로스팀(판매자성장팀) 팀장은 "이 공간에서 실제로 라이브 방송도 진행할 예정인데 방송이 없을 때는 고객들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방송에 자신이 어떻게 나오는지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팝업스토어 가운데에는 브랜드 제품이 방송되고 있고, 옆 공간에서는 살펴본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쪽 벽면에는 2019년부터 5년째 수수료 동결, 해외수출 지원, 판매자 교육 등 상생을 위한 기록도 담았다.

도장을 다 찍은 참가자에게는 하루 500명 한정으로 타포린백, 스타벅스 쿠폰, 크리스마스 키링, 캔디박스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변은정 팀장은 "온라인에서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행사를 많이 하긴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판매까지 연계해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신세계 그룹사의 역량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쌀과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홍천철원물류센터는 G마켓에서 받은 도움을 고맙게 생각해 제품 이름에 담당 MD의 이름을 넣기도 했다. 정진주 G마켓 MD가 회사 매출에 큰 도움을 줬는데 정 MD가 다른 조직으로 발령나자 그를 기억하기 위해 '진주닮은쌀'이라는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개그맨 김재우 씨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개그맨 김재우 씨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

오후 2시 라이브 방송을 앞둔 시각에는 개그맨 김재우 씨가 등장해 시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현장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마트', '지마켓' 등을 키워드로 삼행시 이벤트를 해 전복과 도라지원액 등을 제공했다.

팝업스토어를 체험하고 나온 장은미(40) 씨는 "G마켓은 스마트폰으로만 접하다가 이렇게 판매하는 제품도 구경하고 생방송하는 장면도 보니까 재미있었다"며 "트리꾸미기나 공 넣기 등 체험 요소가 있어 아이들이랑 왔으면 더 좋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G마켓 김찬희 매니저는 "온라인 판매자 분들이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를 만나는 건 굉장히 드문 일인데 그룹사가 협력해 이렇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또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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