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두산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석환(내야수)와 계약기간 4+2년, 총액 최대 78억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4년 계약 총액은 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과 선수 합의로 발동되는 2년 13억 원 뮤추얼 옵션이 포함됐다.
두산 구단은 양석환과 계약을 마친 뒤 "(양석환은)잠실구장을 홈 구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리는 등 팀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덕아웃에서 리더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석환은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하면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며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팀에 남고 싶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주신 박정원 구단주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중심타자로서, 좋은 선배로서 두산 구단의 문화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양석환은 신일고와 동국대를 나와 2014년 2차 3라운드 28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됐다. 2015년 1군에 데뷔했고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그는 두산 이적 후 올 시즌까지 3년 동안 38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7리 69홈런 2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8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40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1리 21홈런 89타점이라는 성적을 냈다.
지금까지 개인 통산 성적은 89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3024타수 801안타) 122홈런 499타점 21도루 380득점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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