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신 데 대해 "민관이 원팀으로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9일 새벽 2030세계박람회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에 2위로 떨어진 뒤, 김은혜 홍보수석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밤늦게까지 결과를 기다리고 부산 유치를 응원해 주신 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BIE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팔레 드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총회의 투표 결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부산은 1차 투표에서 상대 도시인 리야드(119표)에 90표의 큰 차이로 패했다.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윤 대통령은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민관이 원팀이 돼서 부산엑스포를 향해 뛰었다.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친구를 얻게 됐고, 세계는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잠재력에 많이 인상적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150개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일일이 양자 회담으로 접촉하면서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고, 국무위원과 많은 기업인들이 BIE 회원국을 한 나라도 빠짐없이 접촉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표방하는 그야말로 글로벌 중추 외교의 기조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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