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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소공로 사이 '환구단' 정문 철제울타리 걷어낸다


서울시, 12월 전면개방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문화재․민간 건축물 등 저층부를 개방, 공공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한 첫 번째 시도로 덕수궁~소공동 사이 위치한 문화재 ‘환구단’ 울타리를 걷어낸다.

지난 10년 동안 철제울타리 속에 갇혀 있었던 ‘환구단(원구단) 정문’을 12월부터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 앞으로는 환구단 정문을 비롯해 근대 문화유산 ‘환구단’을 더 쉽게,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국가지정문화재이자 사적157호이기도 한 ‘환구단’은 근대 역사(고종과 대한제국) 축에 위치하며 역사적 가치를 갖는 문화유산으로 1897년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의 성립을 대내외에 알리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조성했다.

서울시가 환구단 정문 철제울타리를 걷어낸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환구단 정문 철제울타리를 걷어낸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그동안 현재 민간 건축물로 둘러싸여 있는 데다 진출입부에 시야를 방해하는 여러 물리적 경계요소로 인해 고립된 환구단과 그 정문의 고유 역사성을 살리고 시민들이 더 접근하기 편리하도록 개선하고자 이번 개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방은 환구단 정문 개방을 위한 철제울타리 철거, 화재‧안전관리 계획안을 마련하고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서울시는 관계부서 협업을 통해 정문 주변 철제울타리 철거 공사 등을 11~12월에 시행하고 연내 개방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주변과 단절된 채 존재했던 환구단 경관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물리적 장벽 철거로 서울광장(광장숲)과 연계, 다양한 문화재와 건축물이 공존하는 ‘매력특별시 서울’로의 가치를 실현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물리적 경계로 그동안 잊힌 우리 고유의 문화재 환구단이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역사적 공간으로 재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적 관점에서 덕수궁-서울광장-환구단이 보행 중심의 시민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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