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이남철 경북 고령군수는 28일 제293회 고령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 등을 제시했다.
고령군은 올해 당초예산보다 약 2.2% 증액된 4407억 원을 편성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발맞추면서도, 내실 있고, 효율성 높은 예산 운용에 초점을 뒀다.
지난 9월, 오랜 노력 끝에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라는 쾌거를 이뤄낸 고령군은, 지방의 더 큰 역량과 자율성을 추구하는 ‘열린 지방시대’의 국정방향을 기회로 삼아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은 물론, ‘세계유산도시’로 우뚝 서는 지역의 재도약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남철 군수는 이날 “교부세 감소 등으로 지방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지방 도시 간 경쟁은 더욱 과열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녹록지 않은 대외환경이지만 군민 삶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여러 사업들과 미래를 염두에 둔 가치 있는 정책들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이어 기회발전특구 등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따른 주요 추진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지정에 따른 배후도시로서 고령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규 주거단지 조성 등 각종 개발사업 추진과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월성일반산업단지 내 첨단 앵커기업 등 투자유치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군수는 또 "클라인가르텐 및 천년건축, 청년임대주택 등 지속적인 정주 인프라구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청년중심 문화정책 등을 통해 청년인구를 유인해 인구증대를 꾀하고, 나아가 역동하는 고령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성장의 기폭제가 될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세계유산의 보존과 역사적 가치를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관광‧체육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로컬문화 콘텐츠 발굴, 스마트 농업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농업기술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군수는 특히 지역의 혁신성장과 군민체감형 군정에 중점을 둔 주요 사업과 예산안을 설명하며 “열악한 재정 여건 속 2024년도 예산은 민선 8기 반환점을 힘차게 통과하는 데 큰 동력이 될 재원”이라며 “밀려오는 ‘지방시대’의 물결에 유연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규사업과 공모사업에 도전함으로써 군민들이 새로워진 고령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군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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