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 사망…"혈압 저하 인한 심정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어 중태 상태에 빠졌던 피해자가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2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역에서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지난 2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역에서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 당시 모습.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피해자측 법률대리인 권나원 변호사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25일 새벽 5시께 피해자가 혈압 저하로 인한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발인해 화장으로 장례 절차를 모두 마쳤으며, 유해는 고향인 대구 인근의 납골당에 안치됐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자의 오빠는 며칠 간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8월2일 신모(28)씨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로 돌진해 피해자를 들이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신씨는 당시 슈링크 시술(피부 탄력 개선)을 빙자해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2회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약 100m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는 사고 후 행인들이 피해자를 구조하려 할 때도 차량에서 휴대전화를 만지고 건물 잔해물만 일부 치우다가 사고 6분 뒤 피해자를 그대로 둔 채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 A씨는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복부와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의 오빠에 따르면 A씨는 처음에 병원 올 때까지만 해도 의사에게 '오른쪽 다리가 너무 아프다. 살려달라'고 말할 만큼 의식이 있었지만, 8월 5일 새벽 폐에 물이 차 산소 공급이 안 돼 뇌가 손상되며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 사망…"혈압 저하 인한 심정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