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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내년 시정방향 ‘힘찬 변화, 희망찬 도약의 시정’


강임준 시장, 의회 시정연설서 1조4,911억원 규모 내년 예산안도 설명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은 27일 군산시의회 제260회 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시정 방향으로 ‘힘찬 변화, 희망찬 도약의 시정’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변화와 위기의 시대, 내년 한해에도 1,600명의 공직자와 함께 중단 없는 시정동력을 이어갈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시민이 체감하는 정주 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신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지역경제의 지속 성장 도모

시는 민선 7기 전통 제조산업에서 재생에너지, 전기차 클러스터 중심의 산업구조 대전환을 이뤄냈고 올해 7월 새만금 산업단지가 이차전지 국가 첨단산업단지에 지정되며 미래먹거리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이 시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군산시 ]

특히 내년은 이차전기 기업·연관 기업의 집적화, 특화단지 네트워킹, 기업 원스톱 서비스 지원 등 호황을 맞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의 조기 안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군산의 신성장 동력인 미래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각각 강소형 모빌리티 부품소재기업 육성,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시행자 선정 및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의 단계를 밟아간다.

또한, 시는 산업도시이기 이전에 100년 역사의 4대 근대개항 항만물류도시로 서해안에서 세 번째로 특송화물 통관장 운영을 개시하며 군산새만금 신항을 통해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를 위해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운영에 힘쓰며, 지역 경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군산사랑상품권도 지속 발행할 계획이다.

△군산다운 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한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

시는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적 고유 자산을 연계한 융합형 콘텐츠 발굴과 매력적인 인프라를 확충하여 ‘다시 방문하고 싶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체류형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비응 차박공원, 금강호 국민여가캠핑장 등 시대 트렌드에 맞는 관광 인프라 확충과 섬관광 콘텐츠 개발로 고군산군도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명소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금란도 해양문화 관광기반 구축 방안을 확정하고 월명산 전망대 및 선교 역사관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해 내항과 원도심 권역의 근대문화 관광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교육 으뜸 도시 조성

시는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이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에 기인한다는 판단으로 2024년에는 공학습 플랫폼‘공부의 명수’ 운영 강화 등 초·중등학생 기초학력 증진에 힘쓰는 동시에 전국 교육경진대회(발명, 기행문 분야)와 청소년 지역연구과제 발표 대회 등의 신규 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 인재 육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그밖에 ‘청소년 자기계발 자기신청장학금’ 등 올해에 이은 진로 탐색 지원, ‘군산애(愛) 바른 인성교육’ 등의 인성 교육 등 수요 맞춤형 지역 교육 사업을 통해 교육 으뜸도시로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4년은 지역과 대학이 협력하고 기업이 참여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원년으로 지역 산업 맞춤형 청년 인재를 양성하며 지역 정주를 선택하는 청년 인구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

내년 3월, 군산 전북대 병원이 마침내 착공할 예정으로 지역 내 상급 병원 설립을 통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과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 상황에서의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차전지 산업의 집적화로 인해 지역 내 화학 사고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화학물질안전원과 사고예방과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전국 최초 화학물질 관리 지도앱, 신속한 재난 문자 방송 등 재해재난 안심 예방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 환경 구축에 힘써 나간다.

또한, 누구나 누리는 보편적 복지 실현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실천적이고 지속가능한 시정 혁신 지향

군산의 미래 100년, 시정혁신 목표와 올바른 시정 방향 설정을 위해 2025년 민선 30년을 앞두고 시정 운영 및 성과를 진단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객관적이고 투명한 시정 운영을 위해 시민이 발굴한 ESG 지표의 성과관리 반영, 지속가능 행정이행평가체제 도입 등 시정을 혁신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성과관리 시스템도 마련한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장이 찾아가는 톡앤톡(talk&talk) 등 현장 행정을 통해 행정 신뢰도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가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한편 시는 이러한 주요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올해 대비 0.6%가 증가한 1조 6,445억원 규모의 본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이중 일반회계는 1조 4,911억, 특별회계는 1,534억원이다.

내년 예산안은 국세감소로 인한 교부세 감액으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지방채 발행 없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가용 재원을 적극 활용했다.

강 시장은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를 간파하고 극세척도(克世拓道)의 자세로 당면한 난국을 극복하여 내년 한 해 희망차게 도약하는 새로운 군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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