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입주물량, 9년 만에 최저... 서울·인천은 '0'

[아이뉴스24 이수현 수습 기자] 다음달 입주물량이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공급물량이 없다.

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2196세대다. 전월(3만2206세대)보다 31%, 전년 동월(2만4028세대)대비 8% 줄었다. 12월 기준으로는 2014년 1만6495세대 이후 가장 적다.

직방 관계자는 "입주물량 감소는 서울과 인천에 공급이 없어 수도권 입주물량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올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물량이 없고 인천은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물량이 없다. 경기도는 7518세대가 입주해 전월(1만7287세대) 대비 57%, 전년동기(1만2710세대) 대비 41% 가량 줄었다.

지방은 1만 4678세대가 입주해 전월(1만4919세대)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산(3796세대), 충남(2492세대), 경남(2475세대), 대구(2279세대) 등에서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내년 입주물량은 총 30만6403세대로 올해(32만1218세대)보다 약 5% 감소한다. 서울은 1만1376세대가 입주해 올해(3만470세대)보다 63% 가량 적은 물량이 입주한다.

반면 지방은 2023년(14만8921세대)보다 11% 가량 많은 16만5666세대가 입주한다. 올해 입주물량이 많았던 대구에서 2만3403세대가 입주를 앞두는 등 수도권 주택시장과의 온도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경북(2만2960세대), 충남(2만1504세대), 경남(1만8765세대), 부산(1만4236세대)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