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에 대해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징계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축구협회가 황 선수에 대해 출전 금지 등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할 것을 문체위 소속 의원으로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황 선수는 사회적 공인으로서 도덕적 물의를 넘어서, 동의 받지 않은 불법 촬영물이 유포되도록 했다면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와 문체부 등 관계 당국은 일개 축구 선수의 불편한 뉴스로 국민들이 더 이상 불쾌하게 느끼지 않도록 즉각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라고 요구했다.
현재 경찰은 황의조 선수가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뿐 아니라 노트북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기존 피해자 A씨 외에 또 다른 피해자 B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당시 황의조가 촬영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피해 여성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황의조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는 시즌 2호 골을 터뜨려 팀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논란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혐의가 나온 게 아니다"라며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우리 선수"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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