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배우 이선균(48)씨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경찰의 2차 체모 정밀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의 체모(겨드랑이)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2차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견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이씨의 다리털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으나,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하다는 결과를 통보받은 바 있다.
이씨는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에 대한 국과수 1차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이 최근 연이어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명확한 증거 없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국과수 감정 결과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과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하는 것은 무리한 판단"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씨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마약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를 속이고 마약을 줬다. 그게 마약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가수 권지용(지드래곤)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했다.
인천경찰청은 권씨와 이선균씨 등 5명을 입건했고, 작곡가와 재벌가 3세 등 5명은 내사를 벌이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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