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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대원대 간호학과 수시모집 중단…“입시생 멘붕”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 제천 대원대학교가 수시 2차 모집 마감을 하루 앞두고 돌연 간호학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다.

24일 입시생 등에 따르면 대원대는 전날 누리집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대원대학교 간호학과만 응시 또는 합격한 학생은 다른 대학 모집에 응시해 달라”고 공지했다.

제천 대원대학교 본관. [사진=뉴시스]
제천 대원대학교 본관. [사진=뉴시스]

이러한 조치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의 간호학과 평가·인증 결과, 불인정 판정을 받으면서 내년 간호학과 입학생부터는 간호사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의료법상 평가인증기구의 인증을 받은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 졸업자가 아니면 간호사 국가시험을 볼 수 없다.

대원대는 지난 6월 평가원의 상반기 인증평가에서 불인정 결정을 받은 뒤 7월 재심에서도 불인정을 받자 9월께 2차 재심사를 받았지만 지난 22일 최종 불인정 판정을 받았다.

평가인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교육 목표와 교육시설, 교과목 등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과 대학 재정, 대학 구성원 등 항목을 충족해야 하는데, 대원대는 두 차례 재심에서도 이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원대는 23일부터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시 1차 지원자와 합격자, 24일 마감하는 수시 2차 지원자들에게 이 같은 사항을 설명하고, 접수 취소와 함께 수능 원서비 환불 등의 조치에 들어갔다.

제천 대원대학교가 누리집에 올린 간호학과 수시 2차 모집 중단 공지 갈무리. [사진=대원대 누리집]
제천 대원대학교가 누리집에 올린 간호학과 수시 2차 모집 중단 공지 갈무리. [사진=대원대 누리집]

수시1차 합격자 등에게는 직접 전화통화를 해 상황을 알리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평가원의 인증 결과 통보가 22일 오후에 나왔다"며 "23일부터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입시생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어 입시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원대의 갑작스러운 공지에 입시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입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공지가 너무 늦게 나왔다”, “수년간 입시에 들인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 버렸다”는 등 성토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발표된 대원대 간호학과 수시1차 합격자와 정원 외 합격자는 154명이고 수시2차 지원자는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원대는 내년 상반기 다시 인증을 신청해 학과를 폐과하는 최악의 상황은 막겠다는 방침이다.

/제천=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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