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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익 1조' 달성한 LGU+ 황현식 연임 확정…"U+3.0시대 이어간다"(종합)


24일 LGU+ 정기인사 발표…"본업인 통신사업 안정 경영·신사업 추진력 얻는다"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LG유플러스의 첫 내부 출신 CEO인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데다 이동통신(MNO) 회선 수에서도 2위로 올라서는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영향이라는 평가다. 이로써 본업인 통신 사업과 함께 'U+3.0' 신사업 성장 전략 역시 안정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U+]
사진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U+]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 대표 연임을 비롯해 정기 임원인사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2021년 3월 취임 후 내년 3월 임기 만료가 예정됐지만, 이번 인사조치로 연임에 성공하며 오는 2027년 3월까지 대표이사 직무를 이어가게 됐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의 첫 내부 출신 CEO다.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한 후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한 후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 LG유플러스에 합류했다. 이후 2020년 11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발탁, 다음해인 202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됐다.

황 대표는 취임 이후 3년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대표이사직 수행 첫 해인 지난 2021년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4%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조81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에 합류했다.

본업인 통신사업의 대표적 성과지표인 무선 가입자 수에서도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전체 무선가입자 수는 1989만6000명으로 늘어나며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5G 가입자 역시 611만명으로, 전년 대비 32.1% 늘며 순증세를 이어갔다.

또 최근에는 이동통신(MNO) 회선 수에서 사물인터넷(IoT) 회선을 다량 확보하며 '만년 3위' 타이틀을 벗고 2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1801만6932개로 집계돼 KT(1713만3388개)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황 대표 연임을 통해 플랫폼·AI 등 신사업 발굴 기조 역시 안정적으로 이어갈 전망이다.

작년 9월 황 대표는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U+3.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유아동 콘텐츠 플랫폼 '아이들나라',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 반려동물 플랫폼 '포동', 통신 플랫폼 '너겟' 등까지 출시하며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전략을 펼쳤다.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임원인사 역시 신사업 발굴·육성 기조와 뜻을 함께 한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이날 1명의 전무 승진과 7명의 상무 신규 선임 건을 의결했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이 전무로 승진, 미래기술 육성에 힘을 싣는다. 1974년생인 전 그룹장은 경북대학교 전자공학 학사를 거쳐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 석사를 취득, 동 대학원 전자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땄다. 이후 LG유플러스 내에서 AI 기술담당 상무와 AI·데이터 사이언스그룹장을 지낸 전문가다.

상무 자리에는 △김동연 ㈜LG 통신서비스팀 책임 △김수경 LG유플러스 기술컨설팅담당 △김성묵 LG유플러스 전략투자담당 △배경룡 LG유플러스 네트워크(NW)기획담당 △이재선LG경영개발원 진단1담당 책임 △이현승 LG유플러스 사업성장전략TF PM △이형근 LG전자 홍보전략태스크 실장 등이 신규 선임됐다.

LG유플러스 측은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이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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