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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0일 '이동관·검사 탄핵' 처리…'쌍특검'은 미정"


"예산안 연계 자가당착…윤재옥, 본인 합의 뒤집어"
"쌍특검, 정기국회 내 처리"…29일 '선거제도' 논의 예고
윤재옥 "30일은 잠정 날짜…野 협상 왜곡"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이정섭·손준성 차장검사 탄핵을 예정대로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쌍특검(대장동+김건희 특검)' 처리에 대해서는 "정기국회(12월 8일) 내 처리한다는 원칙"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30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은 처리하겠다"며 "쌍특검 처리는 정해진 건 없다. 12월 정기국회 안에 처리한다는 게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이동관·이정섭·손준성 탄핵을 추진하려 했으나 여당에 의해 무산됐다. 이후 발의된 탄핵안을 철회하고 오는 30일 본회의 재발의를 예고했다.

일각에서는 이정섭 차장검사가 인사조치된 일을 두고 검사 탄핵은 속도 조절한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민주당은 그대로라는 입장이다. 이 차장검사는 현재 처가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범죄기록 무단 조회' 등 의혹을 받고 있으며 최근 수원지검에서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발령됐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 본희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 본희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여당이 본회의 전제조건으로 '예산안 합의'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자가당착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본인이 오는 30일, 내달 1일, 8일 본회의에 합의한 합의서가 있는데 뒤집는 건 말이 안 된다"며 "합의했고 약속을 지키는 게 정치"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현재 여야 선거제도 개편 협상과 관련해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그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자료를 준비하고 지도부에서도 논의해 29일 선거제도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할 것"이라며 "결론 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의미 있는 진전이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는 현재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입장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탄희 의원 등은 이에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사수와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권역별 병립형은) 하나의 참고안이지 확정안이 아니다"라며 "다음주(29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안 합의 없이 30일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30일과 12월1일 본회의는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잠정적으로 날짜를 지정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예산안과 상관없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탄핵안을 처리하며 정쟁과 당리당략에 악용하겠다는 의도다. 협상 내용을 왜곡해서 의회 폭거를 강행하려는 막장정치"라고 비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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