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 씨의 사생활 등을 폭로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한 황의조의 친형수가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를 받는 황 씨의 친형수 A씨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6월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 씨의 사생활 내용과 성관계 영상이 담긴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앞서 지난 5월에는 황 씨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유포되면 재미있을 것이다" 등 말로 그를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A씨는 최초 영상 유포 당시 자신을 황 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혔으나 경찰 조사를 통해 과거 황 씨의 매니저 역할을 겸했던 친형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아울러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6일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피해자인 황 씨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히면서 반의사불벌죄인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이 났다.
한편 황 씨 역시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이에 황 씨 측은 "합의 하에 찍은 영상"이라고 주장했으나 해당 영상에 등장한 여성 측은 "합의된 적 없고 지속해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고 반박하며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