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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버린 견주, 기껏 남긴 메모에는…"이사 가는 바람에♡"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 견주가 키우던 강아지를 무책임하게 버리고 가면서 남긴 메모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비영리 단체 동물보호연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빈집 차고 안에서 구조된 유기견 '봉봉'의 사연을 전했다.

한 견주가 키우던 강아지를 무책임하게 버리고 가면서 남긴 메모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동물보호연대 인스타그램 캡처]
한 견주가 키우던 강아지를 무책임하게 버리고 가면서 남긴 메모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동물보호연대 인스타그램 캡처]

동물보호연대가 올린 사진에 따르면 봉봉이와 함께 발견된 메모에는 '밤톨이'라는 강아지의 이름과 함께 '울 똘똘이 좀 잘 돌봐주세요. 이사 가는 바람에^^♡'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동물보호연대는 "눈물 그렁그렁한 아가야 봉봉이로 다시 살자"라며 "옆집 사람이 이사 가면서 묶어놓고 갔다고 한다. 3주가 지났지만, 입양 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호소에서는 매주 안락사하고 있다"며 "봉봉이를 3개월간 안정적으로 임시 보호해 줄 가정을 찾고 있다"고 도움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사하는 바람에 하트 미쳤나" "가족을 버리는 건데 웃음이 나오냐" "이사 가면 자식도 버리나" "소름 끼친다" "꼭 벌 받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견주가 키우던 강아지를 무책임하게 버리고 가면서 남긴 메모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동물보호연대 인스타그램 캡처]
한 견주가 키우던 강아지를 무책임하게 버리고 가면서 남긴 메모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동물보호연대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기르다 유기되는 반려동물의 수는 매년 10만 마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만 11만3440마리가 구조됐다.

이 중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는 경우는 10마리 중 3마리(27.5%)가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유기 동물이 보호소에서 안락사(16.8%)되거나 자연사(26.9%)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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