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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쏟았어요"…점주 유인한 뒤 담배 훔친 중학생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일부러 컵라면을 쏟아 점주를 유인한 뒤 전자담배를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경북 구미시 상모동의 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일부러 쏟은 뒤 점주가 계산대를 비운 사이 전자담배를 훔친 중학생들. [사진=YTN]
최근 경북 구미시 상모동의 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일부러 쏟은 뒤 점주가 계산대를 비운 사이 전자담배를 훔친 중학생들. [사진=YTN]

21일 YTN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인근 편의점에서 전자담배를 훔쳐 달아난 중학생 2명이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모두 만 14세로 촉법소년(만 10~13세의 형사미성년자) 기준을 갓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교복을 입고 있던 이들은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컵라면을 먹다 주위를 두리번거린 뒤 먹던 컵라면을 바닥에 쏟았다. 그리고 가게로 들어가 "장난치다 음식을 쏟았다"며 점주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점주가 쏟아진 컵라면을 치우는 사이 한 명이 몰래 계산대로 가 전자담배 두 개를 훔쳐 달아났다. 당시 이상함을 느낀 점주는 폐쇄회로(CC)TV 확인한 뒤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경북 구미시 상모동의 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일부러 쏟은 뒤 점주가 계산대를 비운 사이 전자담배를 훔친 중학생들. [사진=YTN]
최근 경북 구미시 상모동의 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일부러 쏟은 뒤 점주가 계산대를 비운 사이 전자담배를 훔친 중학생들. [사진=YTN]

이들 중학생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전날에도 같은 수법으로 물건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점주 A씨는 "이틀 연속으로 같은 수법으로 그렇게 라면을 쏟았다고 하는 점에서 좀 이상한 점을 느꼈다. CCTV를 곧바로 돌려보니까 그런 절도 행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피해 금액은 많지 않지만 유사 범행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다칠까 염려돼서 순수한 마음에 치우러 갔었는데 학생들이 그렇게 절도 범죄를 저지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다”라며 “거기에 대한 배신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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