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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주류사 손잡고 전통주 수출 지원…"9개 업체 19개 제품"


국세청 'K-SUUL' 정책 세미나 개최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전통주 수출을 위해 국세청과 메이저 주류사가 손을 맞잡았다.

국세청은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국순당 등 메이저 주류사의 수출망을 활용한 전통주 수출을 첫 추진해 9개 업체의 수출을 성사시켰다고 20일 밝혔다.

김창기 국세청장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제1회 K-SUUL 정책 세미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창기 국세청장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제1회 K-SUUL 정책 세미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통주 및 소규모 주류 업체의 경우, 인적·물적 인프라의 한계로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세청은 '우리 술 브랜드(K-SUUL) 수출지원협의회' 구성원인 메이저 주류사의 수출망을 활용한 콜라보 수출을 처음 추진하게 됐다.

국세청은 지난 6월 전국 세무서장으로부터 주류 수출을 희망하는 85개 업체 명단을 추천받아 제품 정보와 함께 메이저 주류사에 제공했고, 현재는 최종 선정된 전통주 9개 업체의 19개 제품에 대한 미국·중국·호주 등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수출 지원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수출 지원 시스템도 구축했다. 국세청과 메이저 주류사 간 수출지원 MOU를 체결해 향후에도 전통주 홍보 및 콜라보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계획 전 해외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기관에 산재돼 있던 22개국 시장 정보와 주류 규제 등을 처음 집대성한 '우리 술 수출 A~Z까지'도 발간·제공했다. 이러한 수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국세청 및 주류면허센터 누리집에 K-SUUL 코너도 개설했다. 또한 국세청은 전통주 업체 간 'K-SUUL 핫라인'을 운영해 도움이 필요한 업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세청과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세종 정부청사서 열린 'K-SUUL 정책 세미나'에서 그간 수출 지원 성과를 공유하고, 주류 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은 국민 건강을 최우선하면서도 우리 술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라며 "현장과 동떨어진 낡은 규제를 적극 개선하겠다. 우리 술이 국내 시장에서도 역차별받지 않도록 기재부와 협의해 '국산주류 기준판매비율' 제도 도입 시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체 주류 시장 1%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전통주 사업자들이 고품질 제품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게 규제를 개선하겠다"며 "설문조사 결과 전통주 사업자가 가장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주세 신고를 대폭 간소화하고, 막걸리에 향료를 극소량만 첨가시켜도 주종이 '기타주류'로 분류돼 세 부담이 6배(5%→30%) 늘어나는 문제점도 업계와 소통하며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세청은 주세 신고 시 오크통 결감량 인정률 상향 등 국산 위스키·브랜디 지원을 위한 법령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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