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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군이 학교 공습…80명 사망"


침묵하는 이스라엘…난민 구호 기구 "공격 중단해야"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최소 민간인 8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 관리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엔이 운영하는 자발리아의 알-파쿠라 학교에 오늘 새벽 공습이 있었다"며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상한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자시티 중부에 위치한 자발리아는 시가전을 통해 가자시티 서쪽을 장악한 이스라엘군이 이날 작전 확대 지역으로 거명한 곳이다.

소셜미디어에는 피투성이인 채로 먼지를 뒤집어쓴 시신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유포됐다. 다만, 이 영상이 알-파쿠라 학교의 피폭 뒤 모습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이 관리는 "공습을 받은 자발리아 난민촌 건물에서도 일가족 32명이 죽었다. 이들 중 19명은 아이들"이라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난민촌 공습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아부 하발 가문의 일원이라며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달 초에도 팔레스타인 최대 난민촌이 있는 자발리아를 공습해 비판받았다. 당시 하마스 측은 200명 이상이 죽고, 수백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가자지구 남부에서도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수십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팔레스타인 뉴스 통신사인 와파(WAFA)는 이날 남부 중심도시 칸 유니스의 한 주거용 건물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2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후 로이터 통신은 의료진을 인용해 사망자가 47명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기구(UNRWA)의 필립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수천 명의 피란민을 수용한 학교에서 수십명의 사람이 죽고 다친 끔찍한 사진과 영상을 받았다"며 "이런 공격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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